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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사회를 기반으로 문화적 부흥을 누린 폴리네시아 원주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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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계사회를 기반으로 문화적 부흥을 누린 폴리네시아 원주민

순수보라 2021. 4. 6. 08:42

폴리네시아는 태평양 중부 및 남부 태평양의 매우 많은 부분에 걸쳐있는 작은 나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뉴질랜드와 하와이 군도가 절반을 차지합니다. 하와이 제도와 사모아를 포함한 대부분의 폴리네시아 섬과 군도는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뉴질랜드, 노 포크 섬, 뉴 칼레도니아 근처의 섬들은 예전에 침몰한 질란디아 대륙의 남아있는 부분입니다. 질란디아의 대부분은 2,300만 년 전에 해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으며, 최근에는 인도-오스트레일리아판과 연결된 태평양판의 움직임 변화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폴리네시아 사람들이 거주하는 섬의 일부는 폴리네시아 삼각지대 밖에 위치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폴리네시아는 폴리네시아 삼각지대 내의 섬으로 한정합니다. 지리적으로 폴리네시안 트라이앵글은 하와이, 뉴질랜드, 이스터 섬의 3개 지점을 연결하여 그려집니다. 폴리네시아 삼각지대 내에 위치한 섬들은 사모아, 통가, 쿡 제도, 투발루, 토켈 라우, 니우에, 월리스, 푸 투나 및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입니다. 또한 소규모의 폴리네시아 지역은 파푸아 뉴기니, 솔로몬 제도, 캐롤라인 제도 및 바누아투에 있습니다. 이 외에 강력한 폴리네시아 문화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피지 북쪽에 위치한 로 투마가 있습니다. 로 투마 사람들은 폴리네시아의 공통된 특징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폴리네시아어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피지의 남동쪽에 있는 라우 제도의 일부는 통가와 강한 역사적, 문화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폴리네시아는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와 함께 오세아니아를 이루는 중요한 세 부분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폴리네시아 사람들은 언어학, 고고학 및 유전학적 증거에 의해 바다로 이주한 오스트로네시아 사람들의 일부로 간주됩니다. 기원전 3000년~1000년 사이에 오스트로네시아어 사용자가 대만에서 동남아시아 섬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기원전 3000년경 대만에서 시작된 오스트로네시아인의 이주와 확장을 보여주는 지도를 보면 많은 원주민이 태평양을 건너 이동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 폴리네시아인에 대한 2017년 유전자 분석에 따르면, 폴리네시아인은 오스트로네시아와 파푸아 원주민의 혼혈로 나타났습니다. 터우마와 탈리시우 라피타 지역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바누아투와 통가로의 최초 이주 이후에 오스트로네시아와 파푸아 원주민의 결합이 이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라피타의 유적지는 우폴루의 물리파누아에 있습니다. 약 4,288개의 도자기 파편이 발견된 물리파누아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기반으로 추정한 가장 오래된 유적지입니다. 기원전 1300년에서 900년까지 불과 3~4 세기 만에 라피타 문화는 비스마르크 군도에서 동쪽으로 6,000km 더 영향을 미쳤습니다. 심지어는 약 3,000년 전에 처음으로 인구가 거주했던 피지, 통가, 사모아까지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서쪽의 피지와 동쪽의 통가, 사모아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폴리네시아 언어와 문화 사이에 서로 많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일정한 기간이 지난 후 폴리네시아 인구는 중부와 동부로 분산되기 시작했습니다. 각각의 섬에 언제 정착해서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논쟁은 있지만 대부분 1000년대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와이, 뉴질랜드, 이스터 섬과 같이 더 멀리 떨어진 섬으로 정착하게 된 것은 1200년에서 1300년 사이로 추정됩니다.

폴리네시아는 모계사회였습니다. 현대 폴리네시아인들은 여전히 멜라네시아 문화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폴리네시아인과 태평양 섬에 사는 대부분의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은 전통적으로 모계사회를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폴리네시아인들은 5개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각 언어들은 폴리네시아의 지역별 특성을 반영하며, 1966년 그린의 연구에 의해 폴리네시아인이 서쪽지방에서 동쪽지방으로 정착하고 이주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쪽지방에서 사용되는 폴리네시아어는 다른 지역의 언어에서 볼 수 없는 매우 뚜렷한 차이점들이 존재합니다. 우리가 폴리네시아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그들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오해는 20세기 중반에 토르 헤이어달이 폴리네시아인들의 두 번의 이주로 인한 정착설을 주장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대규모의 고래사냥을 위해 캐나다 북서부 해안에서 이주해 온 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콘-티키라는 태양왕과 대제사장이 이끄는 한 무리가 남아메리카로부터 이주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수염이 있고, 청회색 눈을 가지고 있으며, 붉은색 머리와 금발머리를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백인이 어두운 피부의 폴리네시아 원주민을 문명화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런 헤이어달의 제안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인류학자 웨이드 데이비스는 그의 책 웨이파인더에서 고고학적, 유전적 데이터로 헤이어달의 주장을 반박하였습니다. 인류학자 로버트 칼 석스는 1960년 그의 책 콘-티키 신화에서 아틀란티스, 뮤, 태양의 아이들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헤이어달의 이야기가 일정 부분 근거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폴리네시아의 발전을 백인들의 덕으로 돌리는 백인 인종주의에 대한 헤이어달의 가설을 비판하였습니다. 2020년 7월에 실시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폴리네시아인과 남미 원주민 간의 혈연적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이들의 기원이 아메리카 원주민인지, 아니면 남아메리카 원주민인지에 대한 근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폴리네시아는 동부 폴리네시아와 서부 폴리네시아의 두 가지 문화 집단으로 나뉩니다. 서부 폴리네시아는 통가, 사모아 및 피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거주 인구가 많습니다. 이는 강력한 결혼 제도와 잘 발달된 사법, 화폐 및 무역 시스템에 기인합니다. 폴리네시아인의 서부에서 동부로의 이주는 사모아 제도에서 투발루로 이어졌으며, 투발루는 폴리네시아인이 멜라네시아와 미크로네시아 지역으로 이주하는 중간 단계의 디딤돌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습니다. 동부 폴리네시아 문화는 주로 니우에, 쿡 제도, 타히티, 투아모투스, 마르쿠에사, 하와이, 라파 누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질랜드의 초기 정착민들 역시 동부 폴리네시아인들이었습니다. 멜라네시아와 달리 폴리네시아에서는 유전적 혈통에 따라 지도자가 선택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모아에는 유전적 요소와 현실적 요소를 고려하여 지도자를 선택하는 파마타이라는 체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폴리네시아인의 정착지는 촌락과 마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주하는 섬의 크기에 따라 촌락을 형성할지 여부가 결정되었습니다. 비교적 큰 화산섬에는 자연적으로 섬을 가르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보통 작은 마을들이 있습니다. 작은 섬의 해안을 따라 지어지는 마을은 보통 30개 이상의 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런 마을은 돌과 나무로 만든 벽과 방어벽으로 요새처럼 지어졌습니다. 원주민의 거주지는 구역들 간에 서로 겹치지 않도록 4~5채의 정원이 딸린 주택 단위로 지어졌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음식과 자원이 풍부했습니다. 특히 식량 재배는 지정된 지역에서만 가능했습니다. 원주민은 훌륭한 항해자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기술을 가진 예술가이자 장인이었습니다. 어획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낚싯바늘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제작되고, 장식 또한 기능의 일부로 인정되었습니다. 돌과 나무로 된 무기는 장식이 많이 달릴수록 더 강한 무기로 인정받았습니다. 일부 섬에서는 옷을 만드는 것이 문화의 전부를 차지하며, 직조품을 선물하는 것은 오래된 관행이었습니다. 주택은 건축 기술에 따라 개성이 넘치는 양식을 따르고, 몸에 두르는 장식과 보석은 오늘날까지도 행해지는 고유한 문화입니다. 폴리네시아인의 종교적 성향은 태평양 지역 전체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입니다.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땅과 하늘의 창조, 삶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신들과 일상생활의 종교적 관습에 대해서는 거의 비슷한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은 공동으로 축하하는 행사를 위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합니다. 1820년대부터 많은 선교사들이 복음 전파를 위해 섬에 들어왔고, 많은 원주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켰습니다. 폴리네시아는 현재 세계에서 기독교가 영향력을 가장 많이 미치는 지역 중의 하나입니다. 기독교는 폴리네시아 문화와 빠르고 성공적으로 통합되었습니다. 이안 브루워드는 기독교로 인해 이 지역의 전쟁과 노예 제도가 사라졌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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